내가 살던 고향에 전해져 내려오는 금후(禁后)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우리들 사이에선 그것을 판도라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내가 태어난 곳은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눈에 띠게 놀 곳도 없을 정도로 한적한 마을이었지만, 단 하나 우리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마을 밖, 논이 계속 이어지는 길 한가운데 우두커니 서있는 폐가였다.

그 폐가는 긴 세월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것 처럼 외관이 많이 낡아있었는데,  뭐든게 낡아보이는 시골마을 중에서도 눈에 띠게 낡아보이는 집이었다.

원래 그것만 보면 그냥 낡은 폐가가 있네~? 정도로 생각했을텐데, 눈길을 끄는 이유가 또 있었다.

그 이유중 하나는 부모님등 마을 어른들의 과민반응...
부모님한테 그 폐가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혼나거나, 때로는 맞기까지 할 정도였다.

이러한 상황은 어느 집 아이들이나 똑같았고, 나도 다를 바 없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창문등은 있지만 현관이 없다는 점..

이러한 수수께끼 요소들이 흥미를 끌었고, 언제부터인지 판도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거와 더불어서 아이들 사이에서는 가장 큰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 아이들은 안이 어떤지 조사해보자!라는 이야기를 꺼냈지만, 폐가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혼이나는 상황에서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 했다.

하지만 폐가가 있는 장소자체는 아이들도 쉽게 갈 수 있었고, 주위에 사람들도 없었다.
그래서 폐가앞까지는 여느 아이들과 같이 놀았고, 폐가 분위기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다.

내가 중학교로 올라가고 나서 몇개월이 지났을 즈음, 어느 아이가 판도라에 대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꼭 보러가자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 아이의 이름은 A라고 하겠다.

A군의 엄마는 원래 이곳 출신인데, 돈 벌러 외지에 나가서 생활했다고 한다. 근데 남편과 이혼후 다시 할머니가 있는 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A군 자신은 이 마을에서 사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판도라 이야기를 전혀 몰랐다고 한다. 

그 당시 나와 사이가 좋았던 B,C,D중에 B와 C가 A와 친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나와 A가 친해지게 되었다.

항상 5명이 모여서 하는 소리가 판도라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A도 우리들 이야기를 듣고 판도라에 대해 흥미를 가지기 된 셈이다.

"우리 엄마랑 할머니도 여기 출신인데, 내가 그 이야기를 하면 혼날까나?"

"그냥 혼만 나겠냐? 우리 아빠랑 엄마는 바로 손이 올라오는데 말이야"
 
A에게 판도라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모두 부모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대강 설명이 끝나고, 가장 의문점으로 다가온 폐가에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화제로 넘어갔다.

"그곳에 뭐가 있는지 다들 모르냐?"

"몰라. 들어간적도 없고 물어보면 혼날께 뻔하고...알고 있는 건 부모님들 뿐이라고"

"그럼 말이야 뭐가 있는지 우리들이 찾아보면 되잖아!"

A가 의기양양하게 말을 꺼냈다.

부모님한테 혼나는게 싫었던 나와 다른 세명은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A군의 말빨에 넘어가, 지금까지 해보고 싶었지만 못 해왔던 울분을 토해보자는 생각에 결국 다들 동의했다. 

그 후 약간의 토론을 한뒤 , 항상 노는 시간에 같이 따라오는 D의 여동생을 포함해 6명이 일요일 점심시간에 만나기로 했다.





일요일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폐가 앞에서 집합했다. 

그때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들 배낭가방에 과자등을 넣어서 왔고, 마치 피크닉을 가듯이 들뜬 기분이었던 것이 기억에 선명하다.

폐가는 아까 말했던 거와 같이 논밭에 둘러 쌓여있는 장소에 우두커니 서있었고, 현관이 없는 구조였다. 

2층 건물이지만 창문까지 올라갈 수 없었고, 결국 안으로 가려면 1층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창문 정도 부순다고 해도 누가 돈 물어내라고 하겠어?"
라고 말하며 A는 힘껏 창문을 부셔버렸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무일 없다고 해도, 아마 혼은 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다들 뒤를 쫓아 들어갔다.

들어간 곳은 바로 거실이었다.
왼쪽에는 주방이 있었다.

그리고 정면에 있는 복도를 나와 왼쪽을 보니 욕실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원래대로라면 현관이 있어야 할 공간이 있었다.

낮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밝았지만, 현관이 없는 탓인지 복도쪽은 약간 어둡게 보였다.
낡아보였던 외관에 비해 안은 예상보다 깨끗했다....라기보단 아무것도 없었다.

가구로 보이는 물건등은 일절 보이지 않았고, 사람이 살고 있었던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거실도 주방에 넓다는 것 말고는 극히 평범했다.

"에이 아무것도 없구만!"

"평범하네 뭔가 있을 줄 알았것만!"

아무것도 없는 거실과 주방을 이곳저곳 살피면서 남자 3명은 재미없다는 듯이 가져온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제 비밀은 2층밖에 없겠네"

나와 D는 D의 여동생이 손을 잡으면서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복도로 나왔다.

하지만 복도에 나온 순간 나와 D는 심장이 멈출뻔 했다.

왼쪽에 있는 복도 중간에 욕실이 있고 그 맞은 편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거울대가 놓여져 있었고, 바로 앞에 버팀목같은 막대가 서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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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봉엔 머리카락들이 매달려있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가발같은 것이 걸려 있다고 할까, 롱 헤어인 여성의 뒷 머리가 그대로 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다.

위치적으로도 평균적인 여성신장이라면 보통 그 부근에 머리가 있을 정도로 봉 높이가 조절되어 있었으며, 마치 여자가 거울대 앞에서 앉아있는 모습을 재현한 것 같은 광경이었다.

한번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뭐...뭐야 저거!!!!!!!!!!!!!!!"라고 하면서
가벼운 패닉 상태에 빠진 나와 D..

"뭐야?무슨일 있어?"라면서 복도로 나온 세명도 의미불명한 광경을 보고 얼굴이 굳어버렸다.
D의 여동생만이 뭐야 저거?라고 멍하니 바라 보고 있었다.

"뭐야저거? 진짜 사람 머리야?"

"모르겠어..만져볼까?"

A와 B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C와 나,D는 필사적으로 말렸다.

"위험하니까 그만하라니까!! 딱 봐도 느낌이 오잖아 뭔가 있을 것 같단 말이야!"

"맞아 그만하자"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그 광경에 공포를 느낀 나머지 다들 거실쪽으로 도망갔다.

거실에서는 그것이 보이지 않지만, 복도쪽에 시선을 두는 것만큼은 싫을 정도였다.

"어쩔래? 저 복도를 지나지 않으면 2층으로 못 가는데.."

"나 싫어~! 딱 봐도 기분 나쁜데!"

"나도 저기 가다가 x될 것 같아"

C,D,나 이렇게 3명은 예상밖의 것을 보고 말아서, 완전히 탐색의욕을 일고 말았다.

"그냥 저거 지날땐 눈감고 가면 되잖아. 2층에서 뭔가 있다해도 계단 내려오면 바로 출구가 있잖아! 게다가 지금 낮이고 ㅄ들아!"

A와B 두명은 아무래도 2명에 올라가고 싶어 했고, 겁먹은 우리 3명을 닦달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들이 얼굴을 맞대고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을때, 문득 무언가를 눈치챘다.

"저기....D 여동생은!?"

"엇!"

그제서야 전부 눈치챘다.
D의 여동생이 없어진 것을....

우리들은 유일한 출구인 창문앞에 있었기 때문에 여동생이 밖으로 나갈 일은 없었다.
넓다해도 거실과 주방은 한눈에 훑어볼 수 있을 정도였다.

"야!!어디 있는 거야! 대답좀 해봐!"
D가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높였지만 대답은 없었다.

"어이..혹시 위에 올라간건 아닐까?"

그 한마디에 전원이 모두 복도쪽을 바라봤다.

"뭐야 아 싫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D가 눈물을 흘리며 소리질렀다.

"좀 침착해!! 어쨌든 2층에 올라가보자!"
친구 여동생이 없어졌는데, 무서워!라고 말할 분위기도 아니고, 바로 복도로 나가 2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어이~"

"oo! 적당히 장난쳐라! 빨랑 나오란 말이야!"

모두 D 여동생을 불르면서 계단을 올라갔지만, 대답은 없었다.

계단을 다 올라가니 방 2개가 보였다.


모두 방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우선 정면에 보이는 문부터 열기시작했다.


그 방은 밖에서 볼때 창문이 있었던 방이었다.


안에는 역시 아무것도 없었고, D 여동생 또한 보이지 않았다.

"그럼 저쪽이겠네"

우리들은 남은 방 문쪽에 다가가서 천천히 문을 열었다.


그곳에 D 여동생이 보였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곳에서 한마디도 못 하고 굳어버렸다.



























그 방 중앙에는, 아래에 있는 것과 똑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울대와 그 앞에 서있는 봉, 그리고 봉에 걸려있는 긴 생머리.
그 모습을 보고 모두들 공포에 빠졌고, 후덜거리는 다리로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저기...이거 뭐야!?

D의 여동생이 첫 번째 서랍에서 꺼낸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줬다.
그것은 붓으로 "禁后"라고 써져있는 종이었다.



우리들은 의미를 알수 없어서 D의 여동생을 계속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D의 여동생은 그 종이를 꺼낸 서랍에 넣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2번째 서랍에서 물건을 꺼낸 다음 다시 닫았다.
또 똑같은 것이었다. "禁后"라고 써져있는 종이 말이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지 알수없었고, 겁먹은 탓에 떨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이었지만, D는 여동생에게 달라갔다.

D여동생도 거의 반쯤 우는 얼굴이었다.

"너 도대체 여기서 뭐하는 거야!!"
여동생에게 소리를 지르며, 종이를 아까 꺼냈던 서랍에 다시 넣으려고 했다.
그때 D 여동생이 종이를 꺼낸뒤 바로 2번째 서랍을 닫아버린게 문제였다.


당황해하던 D가 2번째가 아니라 3번째 가장 아래에 있는 서랍을 열어버린 것이다.
열어버린 서랍을 본 순간 D는 안을 들여다본채 움직이지 못 하고 있었다.

"왜....왜그래!? 뭐가 있는데!?"

그때쯤 우리들도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됐고, D 남매에게 달려간 순간...........




















덜컹!!











큰 소리를 내며 D가 서랍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어깨만치 내려온 자신의 머리카락을 입으로 옮긴다음, 잘근잘근 씹어먹기 시작했다....
















"야 미쳤냐 도대체 왜그래!"

"D!!정신 좀 차려!"

모두 소리를 질렀지만 반응이 없았다.

단지 계속 입속에 있는 머리카락을 씹고 있을 뿐이었다.

그 행동이 너무나도 공포스러워서 D의 여동생도 울기 시작했다. 정말 긴박한 상황이었다.

"야! 이거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나도 몰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어쨌든 밖으로 나간다음 집으로 돌아가자! 여기 1초라도 있기 싫어!"

D를 세명이 감싸안았고, 나는 D 여동생의 손을 잡으면서 광속의 스피드로 집을 빠져나왔다.

그러는 와중에도 D는 계속 자신의 머리카락을 씹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일단 어른들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했다.

그리고 모두 집을 빠져나온뒤 나는 집으로 뛰어가면서 큰 소리를 엄마를 불렀다.

눈물 범벅이 된 나와 D 여동생, 그리고 땀 범벅이 된 남자 세명, 그리고 기묘한 행동을 계속하는 D....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지 머리를 굴리는 와중에, 내 목소리를 들은 엄마가 무슨 일인지 밖으로 나왔다.

"엄마!!"

울면서 사정을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나와 남자 세명을 갑자기 때리면서 소리를 질렀다.

"너네들!!그곳에 간거지!? 그 폐가에 간거 맞지!?"

모르는 척하고 고개를 필사적으로 흔들 수 밖에 없었고, 제대로 말도 나오지 않았다.

"니네들 안에 들어가서 기달리고 있어. 니네들 부모님들한테 전화 할거니까!"

우리들은 집으로 들어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한시간정도 뒤에 모든 부모님들이 오셨다.

그리고 엄마가 거실에 가서 부모님들한테 "저 아이들이 그 집에 가버렸어"라고 말했다.

부모님들은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동요하기 시작했고 무언가 급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니네들 거기서 뭘 봤어! 그곳에서 뭘 봤냔 말이야!"

각각의 부모님들이 일제히 우리들을 향해 쏘아붙여서, 우리들은 아무 생각이 나질 않았지만, A와 B가 현명히 사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본것은 거울대랑..이상한 가발같은...거...그리고 창문도 부셨고..."

"다른것은!? 본게 그것 뿐이야!?"

"그리고 뭔지 잘 모르겠는데 이상한 말이 써져있는 종이를..."

그 한마디에 모든 부모님들이 조용해졌다.

그와 동시에 2층에서는 엄청난 비명소리가 들렸다.

엄마가 당황해서 2층에 올라갔다.
그리고 몇 분후, D의 어머니가 엄마에게 이끌려 내려오고 있었다.

"봤어?! D가 그 서랍에서 뭘 봤냐고!?"
D의 엄마가 우리들에게 추궁하는 듯이 묻기 시작했다.

"너네들 거울대 서랍을 열었지?뭘 본거야?"

"2층의 거울 세번째 서랍말이다!어땠는데!?"

다른 부모님들도 추궁하기 시작했다.

"첫번째랑 2번째 서럽은 우리들도 봤는데, 3번째 서랍을 본것은 D뿐이었어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D의 어머니가 엄청난 힘으로 우리들의 몸을 잡아 당기면서
"왜 막지 않은거야!니네들 친구잖아! 왜 막지 않았냐고!!"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D의 아버지나 다른 부모님이 필사적으로 말리면서 

"진정해!" 

"D엄마 정신 좀 차려!" 라며 진정시켰다.

이윽고 D의 어머니는 겨우 정신을 차렸지만, D 여동생과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일단 우리들 4명은 B의 집으로 장소를 옮겨 B의 부모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니네들이 갔던 그집, 처음부터 그곳엔 아무도 살지 않았단다. 그곳에는 그 거울대와 머리카락 때문에 세워진 건물이야. 나나 다른 부모님들이 어렸을때부터 있었지.."

"그 거울대는 실제로 사용되던 것이었고, 머리카락 또한 진짜다. 그리고 니네들이 봤다는 그 글씨..혹시 이 글씨지?"

라고 말하며 B의 아버지는 펜을 들어 종이에 "禁后" 라고 써보였다.

"네..그 글씨 맞아요.."

우리들이 대답하자 B의 아버지는 그 종이를 꾸깃할 정도로 손에 쥐고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그리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이건 말이다, 그 머리카락 주인의 이름이야. 어떻게 읽는지 그 누구도 모를 정도로 흔치 않은 이름이지."

"니네들이 알아야 되는 것은 여기까지다. 이제부터 결코 그 집 이야기는 하지 말거라. 
가까이 가는 것 조차 금지다. 알겠지? 우선 오늘은 모두 여기서 묵도록 하고 편히 쉬어라"

그렇게 말하곤 일어나려는 찰라, B가 갑자기 굳게 결심한 듯이 이렇게 물었다.

"D는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거야!? 그녀석은 어째서 그런걸...."라며 말이 끝나기도 전에 B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그 아이 일은 이제 잊거라. 이제 더 이상 원래대로 돌아갈 순 없을 뿐더러 니들과 두번다시 만날 수 없을 거야.게다가...."

B의 아버지는 약간 상심한 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니네들은 그 아이의 어머니한테 평생 원한을 받으며 살 거다. 이번 일을 누구 책임이다 라고 물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아까 D 어머니 모습을 보고 잘 알겠지? 니네들은 더 이상 D와 연관 되어서는 안된다."

라는 말을 남기고 B군의 아버지는 방을 나갔다.

그 순간 우리들은 아무것도 생각 할 수 없었다.

그 뒤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긴 하루였다.

그 일이있고 머지않아 보통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사건이 있고 난 뒤로 나의 부모님도 A들의 부모님도 일절 그 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D가 어떻게 됐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사건 1개월 정도 후에 어디론가 이사를 갔다고 한다.

또 그 날 우리들 이외의 집에도 부모님들이 각각 연락을 해서 그 폐가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없어져갔다.

폐가의 창문등도 다시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막아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나 A들은 그 일이 있고 난후 한번도 그 폐가에 가까이 가지 않았고, D의 관한 것도 점점 잊혀져갔다.

그 뒤 각각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해, 나와 다른 친구들 3명도 마을을 나가고 10년이상 지났다..................
























근데....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인가...D의 어머니가 우리 엄마한테 편지를 한통 보냈다.
편지 내용까진 잘 모르겠지만...그당시 어머니가 한 말이 지금까지 마음에 걸린다.

"부모란 말이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아이를 위해 어떠한 선택도 할 수 있단다. 혹시 그렇게 된게 너였다면 나도 그 방법을 선택했을 것이야..그게 틀린 답이라고 해도 말이다..."


원문 공포 소설 보기 -  http://horror-terror.com/c-real/entry_24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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